부산 두근거림과 자율신경실조증, 꼭 알아야 할 5가지 사실
가슴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 때문일까요? 심계항진의 원인과 위험 신호, 심전도·자율신경검사, 생활관리 및 치료 방법을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광안마린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 차효현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려요."
"심전도 검사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계속 가슴이 뛰는 느낌이 들어요."
"잠을 잘 못 자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이 더 빨리 뛰어요."
이처럼 반복되는 두근거림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와 생활 리듬 변화, 수면 부족, 누적된 피로 등이 겹치면서 평소 느끼던 두근거림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은 의학적으로 심계항진(Palpitation)이라고 합니다.
심장박동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강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두근거림은 심장질환뿐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기능 변화와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두근거림이 자율신경실조증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두근거림이 반복될 때 알아야 할 5가지 사실과 필요한 검사, 생활관리 및 치료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두근거림은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박동, 혈압, 호흡, 체온 조절, 소화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자율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됩니다.
- 교감신경: 활동하거나 긴장할 때 심장박동을 증가시키는 등의 반응에 관여합니다.
- 부교감신경: 휴식할 때 심장박동을 낮추고 소화 기능을 조절하는 데 관여합니다.
두 신경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신체 상태에 맞게 심장박동을 조절합니다.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두근거림이나 어지럼,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련 질환 중 하나가 체위기립성빈맥증후군(POTS)입니다.
POTS 환자는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두근거림, 어지럼, 피로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나 피로로 두근거림이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장 자체의 문제나 다른 내과적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심장질환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두근거림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일부에서는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갑자기 시작되는 매우 빠른 심장박동
-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 두근거림과 함께 나타나는 심한 어지럼
- 실신하거나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
- 가슴 통증 또는 호흡곤란
- 운동 중 발생하는 두근거림
가슴 통증, 실신, 심한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응급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사망한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두근거림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자율신경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부정맥은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에 심전도를 기록해야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심전도가 정상이라도 간헐적인 부정맥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심전도가 정상이어도 두근거림의 원인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을 평가할 때는 증상의 양상에 따라 여러 검사를 고려합니다.
① 심전도 검사(ECG)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여 부정맥이나 심장 전도 이상 등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다만 검사 당시 증상이 없다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이 기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② 홀터 심전도 및 장기 심전도 검사
두근거림이 반복되지만 일반 심전도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장시간 심장 리듬을 기록하는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증상 발생 빈도에 따라 검사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거의 매일 발생하는 경우: 24~48시간 홀터 심전도
-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발생하는 경우: 장기간 패치형 심전도
- 드물고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 사건기록기 등 추가적인 검사
중요한 것은 실제 두근거림이 발생한 시점의 심장 리듬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③ 혈액검사
심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다른 내과적 원인으로 두근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태를 확인합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 빈혈
- 전해질 이상
- 탈수
- 필요에 따른 혈당 이상
④ 기립성 혈압 및 심박수 검사
누워 있을 때와 일어섰을 때 심박수 및 혈압 변화를 확인합니다.
특히 일어설 때 두근거림과 어지럼이 발생한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POTS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POTS는 일반적으로 기립 후 10분 이내 심박수가 성인에서 분당 30회 이상, 12~19세에서는 분당 40회 이상 증가하면서 기립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의심합니다.
다만 유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없어야 하고,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어야 하며 다른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⑤ 심박변이도(HRV) 검사
심박변이도는 심장박동 사이의 시간 간격 변화를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자율신경계의 심장 조절 기능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RV 검사 하나만으로 자율신경실조증을 확진하거나 부정맥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문진, 진찰, 심전도 및 필요한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가을철에는 수면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을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지고 일조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러한 계절 변화 자체가 자율신경질환을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면과 활동량, 수분 섭취 등의 변화가 두근거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수면 유지
수면 부족은 심박수 변화와 두근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 7~9시간 정도의 수면을 목표로 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과 에너지음료 조절
커피나 에너지음료에 포함된 카페인은 일부 사람에게 심계항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카페인 섭취 시간
